꿈의 예술단의 5월은 바쁘고 아름다웠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무용단, 극단의 식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고
해외 전문가들과의 다양한 워크숍은 단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어요.
경계를 넘고, 생각을 확장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법.
우리가 꿈의 예술단을 통해 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를 함께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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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현장
어셈블스튜디오와 함께한 꿈의 스튜디오 워크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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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꿈의 예술단에 시각예술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꿈의 스튜디오인데요, 예술가의 전문 작업실에서 작업도구와 재료, 미완성 작품부터 완성된 결과물까지 예술가의 실제 창작환경과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창의적 감수성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올해는 저명예술가와 전문작업공간 등을 연계한 교육진흥원 기획형 프로그램과 공모를 통한 지역 거점기관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꿈의 스튜디오 시작을 앞두고, 지난 5월 24일 문화비축기지에서 해외 전문가 시각예술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 건축, 디자인 콜렉티브인 어셈블스튜디오(Assemblestudio)의 파트너 제이미 수드라와 안나 러셀이 내한하여 꿈의 예술단 어린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어셈블 스튜디오는 전통적인 건축 사무소의 틀을 넘어, 지역주민, 자원봉사자와 협력하여 공동체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가집단입니다. 지속 가능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하여,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인을 지향하는데, 이번 워크숍에서도 그러한 관점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경계를 넘어선 아트 워크숍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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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스튜디오 파트너 안나 러셀(좌)과 제이미 수드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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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스튜디오 첫 해외전문가 워크숍을 위해서 꿈의 예술단 친구들 24명이 함께했습니다. 초등학고 3~5학년으로 이루어졌고, 꿈의 오케스트라, 무용단, 극단 단원 중 예술적 경험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모였어요. '춤추는 선들(Dancing Lines)'을 주제로 펼쳐진 워크숍은 스스로 탐색하고, 발전시키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열린 작업실'을 지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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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원으로 나가서 자연 속에서 재료들을 탐색하였습니다. 꽃, 풀, 솔방울, 돌, 나뭇가지 등 환경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구니에 담아서 가져왔어요.
긴 종이를 바닥에 펼치고, 6명씩 이루어진 모둠으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색지, 풀, 마스킹테이프, 싸인펜 등의 간단한 재료들과 채집해온 재료들을 가지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성이 듬뿍 들어간 작품들을 만들었어요.
안나 선생님: 여러분들의 작품에 많은 애정을 쏟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는 옆 모둠으로 이동해서 활동할 거예요. 앞 모둠의 작품을 존중하면서 작품을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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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선생님의 몸을 따라 그리는 꿈의 예술단(좌)과 합동으로 탄생한 작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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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작업에 들어가며 더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후에, 다함께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의도와 과정을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제이미 선생님: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는 다양한 재료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친구들이 그린 것을 조화롭게 이어가며, 그것을 가지고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보고자했습니다. 제 몸의 라인을 따라 그리고 나서 나뭇잎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그 위에 심장과 혈관도 넣었어요.
안나 선생님: 제이미 선생님을 그린 그림 안에 자세히 보면 3개의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각자의 것들을 더해가면서 채워진 작품으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이 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각자의 생각이 다양해서 인상적이었어요.
박보경 단원: 이 작품은 산에서 떨어질 뻔한 사람을 구해주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로봇이 들고 있는데요, 친구들과 안나 선생님 모두 같이 만들어서 더 즐거웠어요.
서지후 단원 : 저는 자연에서 가져온 작품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숲을 나타냈어요. 나무를 서있게 하기 위해서 여러 번 시도하다가, 테이프를 여러 방법으로 활용해서 성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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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하는 로봇(좌), 자연물로 표현한 숲(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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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단원들과 두 선생님은 짧은 워크숍이었지만 예술적 영감과 표현, 함께 작업하는 즐거움,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서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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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스튜디오는 이처럼 작가와 함께 작업하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작업을 지향합니다. 올해부터 펼쳐질 꿈의 스튜디오에 인사이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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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현장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꿈의 오케스트라 워크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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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과 6월 1일, 캐나다 국립예술센터(NAC) 오케스트라와 꿈의 오케스트라가 만났습니다. 29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애드리안 아난타완 (Adrian Anantawan)의 바이올린 파트 워크숍을 가졌고, 6월 1일에는 서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내에서 NAC의 지휘자 알렉산더 셜리와의 토크, 주요 파트 단원들과의 앙상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전한 아름다운 하모니의 순간을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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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경남권 바이올린 단원들과 NAC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애드리안 아난타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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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경남권 바이올린 단원과 만난 애드리안 아난타완은 특별한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었던 그는 보조 장치를 사용하여 활을 씁니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포용적 음악 교육의 선두주자로서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드리안이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졌던 워크숍은 그야말로 열정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바이올린 선율로, 경쾌한 음성으로, 커다란 몸짓으로 음악적 즐거움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나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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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알렉산더 셸리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대화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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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 전국의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15명이 서울로 모였습니다. 먼저, 10년째 NAC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알렉산더 셸리는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원들은 연습하면서 느끼는 음악적 갈증에 대해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알렉산더 쉘리: 음악을 배우는 어린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학생들은 개인적인 훈련과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예술을 나누기 위한 일이죠. 이것은 어린 나이에 배울 수 있는 아름답고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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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워크숍을 진행중인 NAC 단원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데이비드 막스, 카일리 마이매츠, 애드리안 아난타완, 카렌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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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오케스트라 단원과의 워크샵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애드리안 아난타완(바이올린), 데이비드 막스(비올라), 카일리 마이매츠(플루트), 카렌 강(첼로)이 1일 선생님이 되었어요. 악기별로 먼저 클래스를 열어 악기 연주에 대한 실질적인 레슨을 가졌고, 그 다음에는 앙상블 클래스를 통해 '함께하는' 경험을 확장시켰어요.
데이비드 막스: 우리 팀은 정말 특별했어요. 모두 다른 지역에서 모였고, 오늘 처음 만난 사이였죠. 모르는 사이였지만, 우리는 음악을 통해서 아름다운 우정을 공유하게 되었어요. 음악의 특별함은 이런 것입니다.
카일리 마이매츠: 우리 팀은 실내악을 처음으로 접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친구의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습했어요. 오늘, 실내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발견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렌 강: 마치 하나의 큰 가족 같아요. 여러 대화가 동시에 오가고,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잘 담는 연습을 했어요. 누군가가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은 그에 대한 대답을 하죠. 이것이 논쟁이나 싸움이 아니라, 대화라는 데에 모두 동의했고, 그래서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애드리안 아난타완: 단원들이 이 짧은 만남 속에서도 음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함께 소통하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죠. 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활동이기에 오케스트라 활동은 더 의미있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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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해외 축제
에든버러 국제 어린이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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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5회를 맞은 에든버러 국제 어린이 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Children’s Festival)는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아동 공연 예술 축제입니다. 0세부터 14세 청소년을 위한 연극, 무용, 서커스 등 세계 각국의 엄선된 공연들이 소개됩니다. 올해 축제에는 7개국에서 온 13개의 작품을 선보였어요. 이번 인사이더리포트에서는 에든버러 어린이 축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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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장난감 나팔소리) 안녕하세요, 에든버러 어린이 축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객석에는 선생님, 부모님, 전문가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어린이들이 있죠? 이 축제는 우리의 축제니까요. 여러분 중에 질문이 있는 분 있죠? 괜찮아요. 다만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요. 가끔 공연을 보다보면 웃길 때가 있잖아요, 크게 웃어도 괜찮아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모두가 즐기는 거니까요. 편안히 앉아서 긴장을 풀어요, 그리고 상상력이 날아오르게 해요”
공연은 어린이 목소리로 녹음된 안내방송으로 시작합니다. 또래 친구가 알려주는 듯한 친근한 안내 멘트는 어른은 미소짓게 하고 아이들은 낄낄거리게 해 줍니다. 어린이들이 제일 먼저 입장해서 앞자리에 앉고, 성인은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합니다. 진짜 어린이들의 축제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축제는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서 토요일 낮에 진행되는 패밀리 데이로 시작됩니다. 메인 로비에 설치된 대형 그네에서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고 하늘 높이 그네를 타는 공연자들을 보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 환호하고 즐거워합니다.
한편에서는 어린이 대표들의 선거가 한창입니다. 커다란 양복 세트를 입고 수염을 그린 어린이 대표들은 환경 문제, 난민, 심지어 높은 세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냅니다. 박물관은 다양한 예술가들, 댄서들이 함께하고, 웃음과 환호가 가득합니다.
공연들은 중소 규모의 공연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작품보다는, 단순한 오브제로 수백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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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서 열린 에든버러 국제 어린이 축제 '패밀리 데이'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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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민속악기 연주와 비주얼아트, 흙장난을 하며 끝맺는 '티아벨레'(좌),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Game within a Game'(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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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든버러 국제 어린이 축제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노엘 조든 감독: 모든 관객들이 즐기고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거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자연을 감각하고 느끼면서 감사하게 되기를, 지구 반대편에선 같은 또래 친구들이 전쟁의 위험 속에 있다는 것도, 세상의 양면을 모두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축제가 그런 역할을 해 줄 수 있길 늘 바라고 있어요.
Q. 어린이 예술교육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노엘 조든 감독: 교육이요? 예술을 교육한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갈 때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목적으로 가나요? 즐기기 위해 공연을 관람하지 않나요? 성인들이 예술을 접할 때 즐기기 위해 선택하잖아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예술이 교육의 일환이 되어버린다면 예술에 흥미가 생길까요? 어린이들이 즐기는 예술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키워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술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배워나가길 바랍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예술은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배우는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축제, 어른이 더 즐거운 축제, 무엇보다 어린이가 주인인 축제.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무대를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지취재 및 글. 김승미
(주)아르티고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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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꿈의 예술단 관계자 역량강화 워크숍 성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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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서울 상암동 DMC 타워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꿈의 극단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전체 43개 거점기관의 관계자 약 190여 명이 참석하여 네트워크를 다지고,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며, 특강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알파세대의 특징과 거기에 맞추어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들을 특강으로 전했습니다. 노주희 한국오디에이션 교육연구소 대표는 꿈의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을 위해서 '즐거운 수업'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꿈의 무용단은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오픈 토크를 가졌고, 꿈의 극단은 올해의 주제 '사생활, 사사로운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꿈의 극단 1기의 특별한 네트워크를 다졌습니다. 또한, 행정담당자들을 위한 조례 제정 성공사례와 e나라도움 교육을 가졌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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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시계 방향으로 신종호 교수 특강, 노주희 대표 워크숍, 꿈의 극단, 꿈의 무용단 워크숍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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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꿈의 예술단 뉴스클리핑 (총 169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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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첫번째 주,
꿈꾸는 예술교육가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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